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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은평구 소야일식 오마카세

by bigmother 2021. 3. 28.

예전에 일본 오사카에서 스시 치하루라는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에서 오마카세를 처음 맛본 후부터

 

스시 치하루가 나의 오마카세 기준이 되어서 웬만한 우리나라 오마카세는 성이 차지 않았었다.(스시 치하루는 

 

맛도 굉장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다). 이렇듯 눈만 높아진 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성비가 훌륭하면서도 괜찮은 오마카세를 먹기란 쉽지 않은가보다 하면서

 

포기했었는데, 소야일식에 갔다오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소야 일식은 일본 스시집처럼 요리사분께서 초밥을 만드는 공간 바로 앞에서 음식을 받아먹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런 구조가 부담스럽고 그냥 일행끼리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조금 불편할 수도.

 

처음에는 회랑 전복, 회무침 등 에피타이져가 나온다. 계속 보면 알겠지만,

 

소야일식은 맛도 맛이지만, 음식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요리사분께서 나올때마다 어떤 초밥인지 설명해주시지만, 항상 까먹는다;;

 

초밥들 각각의 이름을 잘 모르고 그냥 먹는 나로서는 각각 어떤 맛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전체적으로 볼때, 초밥이 꽤나 고급스럽고 정성스러운 느낌이었다. 

 

밥알에 단맛이 많이 느껴지는 시중의 초밥집과 다르게 맛도 깔끔했다.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은 생선을 숙성시켜 만든 초밥이라서 더욱 좋았다.

 

(나는 숙성 초밥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의외로 숙성 초밥이 별로없다)

 

초밥말고도 음식이 정말 끊임없이 나온다. 사실 다 먹기 힘들정도다. 

 

성게알이 가격대가 꽤 나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사진처럼 듬뿍 주셨다. 

 

그리고 내가 기다렸던 교꾸. 사실 예전 오사카에서 먹었던 교꾸의 맛을 못잊어서

 

초밥집에 가면 항상 기대하다가 실망하는 메뉴인데, 

 

소야일식 교꾸는 기대 이상이었다. 부드러운 카스테라같은 그 느낌.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후식은 깔끔하게 아이스크림으로. 사실 이때되면 아이스크림 들어갈 배는 없다.

 

예전에 갔을때는 가격대가 4만원대 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52,000원이다(디너 오마카세)

 

그래도 이정도의 퀄리티와 양으로 오마카세를 즐기는데 5만원이면 굉장히 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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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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