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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구 장어덮밥 맛집 화전

by bigmother 2021. 4. 23.

대구에 업무차 갔었는데, 장어덮밥이 먹고싶어 검색하던 중 눈에 띄는 가게가 있어 찾아갔다.

참고로 미슐랭인줄 알았는데 네이버의 가게 설명을 자세히 보니, 주방장님이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일본 장어덮밥집에서 기술을 배워온 것 같았다. 

가게 안에 처음들어서면,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와,

방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로 구분되어 있었다. 나는 그냥 혼자가서 테이블과 의자에서 먹었다.

메뉴가 다양 했는데, 나는 다른 다른 블로그에서 추천한 우나기 호르몬쥬를 시켰다.

주문한 우나기 호르몬쥬(특). 처음엔 약간 실망할 뻔 했다. 왜냐하면 장어와 대창 밑에 깔린 밥이 굉장히 얇게 깔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장어와 대창을 먹어본 순간... 일본에서 먹었던 미슐랭 장어덮밥집이 생각났다. 일본에서 먹었던 

정도로 부드럽고 녹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우리나라 장어덮밥은 약간 쫀득하고 두꺼운 느낌인데 반해, 도쿄식 장어덮밥은 장어를 몇번씩 쪄서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입안에서 부서지는 느낌이다. 또한 대창은 정말 쫀득하고 고소했다. 장어도 장어지만 대창이 의외로 정말

맛있었다. 반찬은 정갈하고 깔끔했다.

 

 다먹고나니 꽤나 배가 불렀는데, 밥의 양때문에 실망했던 내가 괜히 오해했다는 생각이 들어 주인아저씨께 죄송했다.

아 참고로 서빙해주시는분이 주문을 받을때 90도로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일본에서 많이 배워오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한테 엄청 깍듯이 90도로 인사하는 것까지 일본에서 벤치마킹 한 것 같았다.)

 

어쩄든 장어덮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한국에와서 먹었던 장어덮밥중에 가장 맛있었다. 서울에 어느

장어덮밥집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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