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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재테크/주식

HMM 주가가 급등한 이유

by bigmother 2021. 3. 3.

요새 HMM(구 현대상선)이 연일 신고가를 갱신했다. HMM은 해운회사로서 컨테이너선을 운용하는데,

 

쉽게 말해서 배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회사이다. 바다위의 택배회사라고 보면 된다. 

 

<21년 3월 3일 현재 20,750원을 찍고 약간 내려와 20,400원으로 종가마감 하였다>

나는 HMM을 작년 3월말부터 조금씩 매수해놓고 공부하다가, 확신이 들어 5월즈음부터 꾸준히 매수했다.

 

내가 가장 확신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배재훈 사장님의 주식 매수 였다. 내부자의 주식매수만큼 

 

주식에서 호재는 없을 것이다. CEO만큼 그 회사를 잘 아는사람은 없으며, 그 사람이 꾸준히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회사가 그만큼 잘 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내부자 매수 공시이다. 정말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물론, 내부자가 매수한다고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갑자기 망할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피터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도 내부자가 매수하는 회사의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피터린치 월가의 영웅 중간구절>

단순히 이것만으로 주가가 오르고, 내가 매수한 것은 아니다. 주식이 오르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예전 게시물에서 말했듯이 '앞으로 이 회사가 돈을 많이 벌 것 같다'(실제로도

 

그래야 한다)이다. HMM이 돈을 많이 벌 것이라 생각해서 그만큼 주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생긴다. 돈을 어떻게 더 많이 벌 수 있는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가구나 가전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데, 그래서 오른건가? 라는 의문말이다.

 

실제로 이러한 신문기사도 나왔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코로나 때문에 물동량이 아무리 많아졌다고 해도, 주가가 5배 이상 뛸 수 있을까?

 

 

 

HMM의 주가가 급등한 첫째 이유는, 뱃삯이 올라서 이다. HMM이 운영하는 컨테이너선을 이용하려면 운임비를

 

내야한다. 이 운임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운임비 증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라는 

 

지표를 보면 된다. 수출컨테이너 운송시장의 운임을 반영한 지수이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폭등하였다.)

물론 지수를 바로 반영해서 운임비를 받는것은 아니지만, 새로 계약하는 운임의 경우 지수를 반영할 수 밖에없고

 

이는 바로 HM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 운임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기존에 치킨게임을 하던

 

해운업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출혈을 줄이기 위해서 공급을 조절한 결과이다. 그 결과 컨테이선의 부족으로

 

뱃삯이 올라 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치킨게임의 중단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해운업계는

 

머스크가 주도해온 치킨게임으로 적자 투성이었고, 이제 겨우 꿀맛을 조금 맛봤는데 다시 돌아가고 싶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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