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투자 vs 장기투자(가치투자)

0. 주식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다보니, 유튜브나 인터넷을 보면

 

단기투자와 장기투자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은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단기투자든 장기투자든 돈만벌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웬만하면은 장기투자(가치투자)를 권한다. 물론 단순히

 

주식투자를 단기투자와 장기투자로 나누기 어렵고 그 안에서도

 

추세추종전략이니, 차트매매니, 가치투자니 저PER 전략이니 하고

 

나뉘기는 하지만, 이 시간에는 간단하게 단기투자, 장기투자

 

두개로 나눠서 이야기 해보자.

 

 

1. 단기투자는 굉장히 어렵다. 거래량과 차트, 호가창을 분석하고

 

때로는 단기이슈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다. '주식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것은 불가능하다'는 랜덤워크가설이라는 이론이 있을정도로

 

주가를 예측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차트대로 주가가 기계적으로,

 

수학적으로 움직인다면 모두가 떼돈을 벌었을 것이다.

 

 

2. 그렇다면 장기투자는 쉬운가? 이 또한 어렵다. 기업을 분석하고 산업을 

 

분석하며, 경제상황도 체크해야 한다. 기업이 잘되고 있는지, CEO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IR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하고, 회사의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평판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도 해야한다. 이렇다해도 이 회사의 주가가

 

오를지 안오를지(이 기업이 성장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상위권에

 

속했던 기업에게 장기투자했다가 지난 10년간 제자리거나 마이너스 였으니, 

 

장기투자는 답이 아니다라는 말도 한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투자보다 장기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인간의 심리적 요인을

 

제거하고, 복리효과를 누리기 위한 투자는, 장기투자가 훨씬 더 쉽다.

 

단기투자는 기업보다는 그날 그날의 주가와 차트 등을 보고 그날 그날 판단해야 한다.

 

물론 단타에도 초단타, 스윙 등등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판단의 속도가 빨라야 하며,

 

자주 자주 판단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경우 인간의 심리적 요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크다. 또한 단기투자는 복리효과를 누리기가 어려운데, 단기투자의 경우 시드머니가

 

커진다고 해서 좀 더 큰 금액을 배팅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인간의 심리상 금액이 커질수록 단기적으로

 

배팅할때 두렴이 커지고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천만원으로 단타를 하는것과, 10억으로 단타를

 

하는 것은 완전 다른 영역이다. 결국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단타로 돈을 벌기위해서는 회전율을 높여서

 

더 많은 수익을 얻어야 하는것인데, 그만큼 실수할 확률은 올라간다. 

 

 

4. 장기투자의 경우 심리적 요인을 배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장기투자(가치투자)의

 

경우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인데, 기업의 가치가 단기적으로

 

변하는 경우는 거의없다. 어떤 회사에 투자할지 어떤 산업이 유망한지 분석하는 일은

 

시간이 걸리면 걸릴 수록 좋다. 충분한 고민끝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것이다.(투자할 기업이 없으면 안해도 되니까)

 

또한 기업이 유망하다는 확신이 있을수록, 천만원을 투자하는 것과 10억을 투자하는 경우가

 

다르지 않다.(물론 이러한 확신은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투자에서 얻은 수익을 재투자 할 수 있기 때문에, 

 

복리효과를 누리기도 좋다. (수익을 모두 재투자하고)수익률 100%의 기업에 5번만 투자해도,

 

원금의 32배를 불릴 수 있다. (물론 이론상 그렇다는 것이지, 장기투자와 가치투자가

 

만능이라는 것이 아니다. 주식시장은 잃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5. 또한 현실적인 문제도 짚어볼 수 있다. 우리는 대부분 직장인이거나 자영업 종사자 또는

 

프리랜서 기타 등등 본업이 존재한다. 전업투자자가 아닌 이상, 단기투자로 돈을 벌기에는

 

엄청난 제약요인이 존재한다. 내가 산 주식이 내려가서 손절을 해야하는데, 갑작스런 회의가

 

생기거나 손님이 찾아온다면? 떨리는 손가락으로 MTS를 열었을때는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장기투자는 떨어졌을때도 언젠가 오른다는 믿음으로 버틸 수 있다.(물론 장기적으로 올라갈

 

기업에 투자했을때를 가정한 이야기이다. 거듭말하지만 장기투자도 어렵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6. 마지막으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 나온 단기투자자에 대한

 

언급을 포스팅하고 이 글을 마친다.